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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는 쉽다

꿈과미래 2025. 1. 25. 12:42

 

 

 

(독재자의) 통치는 쉽다.

 

공통의 적을 만들고,

 

공통의 적을 공격하고,

 

공통의 적을 저주하는 것만으로.

 

히틀러 나치가 유대인에게,

 

북 김일성이 남과 미에,

 

윤석열이 북과 중에 그러했듯.

 

자신에게 반대하는 내부 세력 또한 공통의 적이다.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야 강한 힘으로 적과 상대할 수 있기에

 

내부 반대 세력부터 제압해야 한다."

 

'공포 통치'다.

 

이는 현실에 불만을 가진 이들,

 

자신에게 확신을 가진 이들,

 

자기 이익을 위해 기꺼이 복무하는 이들을 자양분 삼아 유지할 수 있다.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원시시대부터의 본성이

 

불만족스러운 현실과 결합하여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이렇듯 발전한 21세기에도 독재가 좀체 사라지지 않는 까닭이다.

 

 

현재 세계는 특정 국가와의 협력만으로 국가 성장을 이룰 수 없다.

 

전 세계 공급망이 여러 갈래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자국 우선주의 트럼프 재림으로 기존 질서를 파괴할 듯 보이지만,

 

현실은 얽힌 실타래를 완전히 풀 수 없다.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 구조여서.

 

가령 미와 중의 대립으로 관계 파탄이 성립하면

 

중은 물론 미도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주식 시장 붕괴를 맞는다.

 

이를 영악한 트럼프가 모를 리 없다.

 

과격한 말 대비 조심스러운 실행(관세 등)이 그 증거다.

 

(이팔, 러우) 전선 확대 아닌 종전을 꾀하는 까닭이다.

 

 

트럼프는 한국 독재자와 분명히 다르다.

 

트럼프는 자국 이익을 위해 타국에 손실을 입힌다.

 

자국 관점에서 최고지만, 타국 관점에서 최악이다.

 

반면, 윤석열은 자기 이익을 위해 자국에 손실을 입힌다.

 

그는 끝없는 비리와 부패를 감추고자 계엄을 저질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았다.

 

중러와의 대립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했다.

 

그 결과 북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

 

그런데도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게 힘을 실어주는 여론이 조성되는 건 

 

놀라운 일이다.

 

자유를 강조해 온 그놈이 자유를 파괴하지 않았던가.

 

 

그놈을 지지하는 (비교적 정상인) 지식층 논리 중 핵심은,

 

6시간 만에 끝난 계엄 사태다.

 

사실상 계엄 아닌 엄포 수준이란다.

 

당시 계엄군을 시민이 막아서지 않았다면,

 

언론이 신속히 보도하지 않았다면,

 

국회의원들이 신속히 움직이지 않았다면...


수많은 야당 정치인이 죽거나 감금되고,

 

계엄군에게 장악된 언론이 보도 지침에 따라 보도하며,

 

일반 시민은 군정 아래 숨죽이며 살고 있을 터다.

 

외국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이탈로 증시는 급강하하고,

 

한화 대비 달러 강세로 물가가 폭등하며,

 

해외 언론 보도로 신인도는 물론 한류 현상이 추락할 터다.

 

하지만 그들은 벌어지지 않은 일로 치부한다.

 

계엄 해제 결과를 놓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오히려 윤석열이 계엄을 하게 유도했다며 야당을 탓한다.

 

이 논리가 여론 형성에 먹힌다.

 

여야 지지율 역전 소식이 속속 들려온다.

 

현실인가?

 

그렇다.

 

이 미친 세상을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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