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남겼던 글. 오늘날 현실과 맞닿아 있어서. 무슨 사건이었는지는...? 이번 사건 기저에는 권력과 줄서기가 있어요. 타락한 권력자는 부하로 약점 있는 사람을 선호하죠. 약점을 손에 움켜쥐고 있는 한 자신을 배신하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조금만 키워 주면 옆에서 짖어 대며 더러운 일도 마다치 않고요. 충성을 다 바쳤더라도 구설에 오르면 언제든 꼬리를 잘라낼 수 있으니까요. 권력자의 성폭력을 방관하는 자들을 만드는 건 인사 때문이에요. 권력자가 인사권을 쥔 이상 자기 가족 인생이 달라지는 정의 찾기에 나서기는 어렵죠. 나는 어제 공무원 인사 개편안을 국민신문고에 올렸어요. 몇 달 전 국민 생각함에 올렸고요. 하지만 검토하는 공무원들이 자신을 개혁해야 하는 안에 동의할 리 만무하죠. 결국 내가 힘을 키우는..